충남 천안시 인구가 내년 상반기 7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천안시의 총인구는 69만 6167명으로 지난해 말 69만 80명보다 6087명 늘어 하루평균 20명꼴로 증가했다.
시는 현재 인구 증가세가 유지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인구 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 1608세대 규모의 한화포레나 노태1·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포함해 총 5개 아파트(3092세대)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상반기 인구 70만 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 기준 천안시의 출생아 수는 2946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0위· 충남도 1위를 기록했으며, 8월 말 기준 혼인신고 접수 건은 2280건으로 전년 동월 1872건 대비 21.8% 늘었다.
이는 천안시의 주요 저출생 대책, 돌봄정책, 청년일자리 강화정책 등의 효과인 것으로 파악된다. 10월 기준 생활인구 산정 결과 174만 1천여 명으로, 충남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체류 인구(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 등을 경제·사회적 활력도 지표다. 시는 K-컬처박람회, 빵빵데이, 흥타령춤축제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체류 인구 유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도 일자리와 주거, 정책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정주인구 70만 달성을 넘어 생활인구 200만 달성을 위한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