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재정비촉진사업 등 서울시의 각종 도시계획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지도가 구축됐다.
서울시는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의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 시스템'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시와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하반기쯤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그간 서울도시계획포털, 정비사업 정보몽땅 등 다양한 웹페이지에서 분산돼 관리되던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사업 현황과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치구별 사업 규모, 추진 단계 등 사업 정보를 통일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확대하면 해당 지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이 구체적으로 표시된다. 또한, 신속통합기획, 도시정비형 재개발, 청년안심주택 등 다양한 도시계획사업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단계로 자치구별 15개 유형의 도시계획사업 3118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올 연말까지 종로, 용산, 강서, 송파구 등 4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28개 사업 유형, 3653건의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서울 시내 모든 도시계획사업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시민 누구나 도시계획사업의 수량, 면적, 추진 단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보 제공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시스템이 특정 지역에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거나 편중되지 않도록 사전에 파악해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계획 정책 결정에도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시계획사업 모바일 지도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현장 중심의 도시계획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