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2022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7일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산불피해지인 북면 나곡리에 밀원수(벌꿀의 원천이 되는 나무)를 심고 양봉농가에는 밀원수 2천여 그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22년 발생한 울진 대형 산불로 꿀벌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이 사라지고 급격한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과 울진군양봉작목회(회장정만교), 한국농어촌공사영덕울진지사, KT&G, 산림조합중앙회동부목재사업소 등에서 모두 40여명이 참석해 200그루의 밀원수를 심었다.
또 양봉농가에는 헛개나무묘목 2천 그루를 전달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밀원수 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푸른 숲을 하루 빨리 회복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양봉농가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