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합격 찹쌀떡"
"시험 문제가 이븐(even)하게 나오지 않았어도…"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합격요리사'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 동구는 최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을 패러디한 영상을 제작해 수험생을 응원했다.
동구 홍보미디어팀 채영일 팀장은 11일 CBS노컷뉴스에 "매년 수험생 응원 영상을 찍는데 올해는 다르게 찍어보고 싶었다"며 "흑백요리사가 최근에 인기가 많다 보니까 회의를 거쳐 만들게 됐다. 영상을 보고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동구 공식 유튜브 채널 '인천동구청'에는 '합격요리사'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찬진 동구청장을 비롯해 동구청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하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먼저 이은수 홍보체육과 주무관은 흑백요리사에서 정지선 셰프가 선보인 시래기 바쓰 요리를 재현하며 "수능 시험이요? 생각보다 긴장이 안 돼요. 평소 하던 대로 그냥 제가 합격할 것 같아요"라고 자신했다.
채영일 팀장은 최강록 셰프의 모습을 따라하며 "찹쌀떡에 합격을 곁들여요. 예 곁들입니다. 나야, 합격 찹쌀떡"이라고 말했다. 최강록은 흑백요리사에서 "나야, 들기름"이라고 말해 유행어를 만든 바 있다.
합격요리사 심사위원의 평도 이어졌다. 모정현 감사팀장은 안성재 셰프의 심사평을 재현하며 "시험문제가 이븐하게 나오지 않았어도 머리를 이랬다, 저랬다 굴리면서 결국은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안대를 쓰고 심사했던 백종원의 모습으로 나와 "합격, 합격 찹쌀떡 아닌가유"라고 말하는 등 수헙생들을 응원했다.
이밖에 또 다른 공무원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의 모습을 고스란히 흉내내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너무 재밌고 좋다", "재미나게 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