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돈 줬다" 출마 희망자 진술…곧 명태균 구속영장 청구

류영주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 측에 지방선거 공천을 위해 1억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영남지역 선거 출마 희망자 A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6월 영남지역 지방선거 출마를 앞두고 공천 대가로 명씨가 실질 운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미래한국연구소에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최근 A씨를 불러 조사했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기자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명씨는 지난 9일 검찰 조사 직후 취재진에게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내가 힘이 있으면 ㅇㅇ군수든 시의원이든 다 앉혔지, 못 앉혔지 않나"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했다.

검찰은 A씨 등 당시 출마 희망자 다수에게서 2억여 원이 명씨 측에 흘러 들어간 여부 등을 수사 중이며 최근 조사를 마무리한 명씨에게 휴대전화 폐기 등 증거인멸 염려 등 사유로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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