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달러선도 가볍게 돌파한 비트코인…어디까지 갈까

미국 대선 앞두고 '트럼프 당선'에 베팅·몸풀기
대선 당일 7만5천달러선 돌파…상승세 이어가
10일(현지시간) 오후 한때 8만1천달러도 뚫어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0일(미 동부 표준시간)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친(親)암호화페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때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8만 1,110.9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80,193.40달러로 살짝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승 탄력은 꺾이지 않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주목하면 상승 흐름에 진입했다. 
 
대선 당일에 7만5000달러선을 돌파하며 7개월만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 8일에는 7만7000달러 선을 뛰어넘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 7일 34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블랙록이 운용하는 금 ETF의 총자산 규모(330억 달러)보다 많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 유세 등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미 정부가 현재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도 약속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칭하며, 취임 100일 안에 디지털 자산에 정통한 당국자를 임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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