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가 9일에도 검찰에 출석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 앞에서 "어제 제가 조사받고 나오면서 말씀을 드렸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그런 거짓 허위 보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질문받고 거기에 답변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마음이 좀 아프다. 채널A에서 저를 한 달이면 하야 탄핵 제가 인터뷰 공개하라고 그랬다"며 "그리고 다음날 제가 전화했다. 채널A에 다음날 전화한 적이 없다. 농담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명씨는 "그 자료를 채널A는 공개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수가 있다"며 "MBC 같은 경우는 제가 황기철 보훈처장한테 착수금 8천만 원 그다음에 성공보수로 1억을 달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녹취도 있지 않나. 그런 허위보도"라고 말했다.
명씨는 또 "그다음에 제가 대통령 오빠를 대통령이다, 친오빠다, 그거는 JTBC에 윤 기자하고 CBS에 양 기자한테 물어보시면 된다"며 "여러분들이 계속 거짓의 산을 만들고 거기에 또 거짓이 나오고 또 거짓이 나와서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했다.
명씨는 "이 사건은 정치자금법 위반 아닌가. 그러면 그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 제가 조사를 받아야 되지 왜 여러분들이 쓴 그 허위보도 가짜 뉴스를 갖고 제가 왜 조사를 받아야 되는가"라며 "정치자금법으로 해서 저한테 돈이 단 한 푼이라도 흘러온 게 있는지 그 부분에 조사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명씨는 전날 검찰 출석에서 '돈을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김 전 의원 세비 매달 받지 않았나'라고 묻자 "그거 제가 빌려준 돈 받았는데 제가 얼마 빌려준 거 알고 계신가"라며 "6천만 원, 3천만 원, 9천만 원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제발 좀 앞머리 자르고 뒷머리만 갖고 거기에 확대해서 그런 기사를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오죽했으면 어저께 나와서 십상시라는 얘기를 했겠나"라고 했다.
명씨는 이어 "방송을 보고 또 저 보고 말이 바뀌었다가 어떻다 그런 식의 보도를 또 하시더라. 검찰에 가서 확인해봐라"며 "채널A 기자가 제가 한 달이면 하야한다, 탄핵한다, 그 기자가 했던 말이 뭔지 아는가. (명)사장님 아무리 털어봐도 사장님이 죄가 없네라고 했다"고 말했다.
명씨는 "사장님이 죄가 없는데 만약에 사장님을 정치적으로 탄압해서 사장님 입을 막으려고 사장님을 구속시키면 사장님 어떻게 하실 건가라고 하더라"며 "5살 제 딸이 있고 옆에 와이프가 있는데 그러면 제가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고 되물었다.
명씨는 "저는 힘이 없어서 그냥 잡혀가야지 뭐 제가 그렇게 답변할까? 그 친구가 그 전날 12시간 동안 비를 맞으면서 저를 기다렸다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우리 집에 다음 날 불러서 제가 라면 끓여주고 고생했다고 그러고 나 때문에 이런 힘든 일을 하는데 미안하다 그러면서 이야기한 거다"고 했다.
이어 "채널A 최 기자한테 가서 물어보라. 다음 날 보도 그렇게 하시더라"며 "제가 농담이다 하면서 채널A에 연락이 왔다. 그러면 그거를 입증해 주라"고 했다.
명씨는 "질문을 하려고 그러면 사실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실에 근거해서 저한테 질문을 하라"며 "뉴스토마토에서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의원이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가 있다. 수십 명이 봤다. 그 수십 명이 누구인가. 누가 갖고 있나? 증거 자료 있나? 오빠가 전화 왔어요. 자료를 내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변호사께서 명 씨가 대통령에게 김영선 전 의원을 추천했다.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추천한 건지'라고 묻자 "그게 그렇게 중요하나? 그 질문이 그렇게 중요해? 저는 정치자금법에 맞는 조사를 받으러 왔다. 대통령하고 여사하고 나눈 가십거리가 본인들한테 그렇게 중요하나? 언론의 정도를 걸어 달라"고 답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 가면 죽는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이야기하신 녹취가 공개가 됐는데'라고 묻자 "저는 청와대가 별로 좋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방식에 자기 주장을 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김종인 위원장님 경희궁의 아침에 가면서 보니까 서울시경 뒤에 청와대가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명씨는 검찰청사를 들어가면서 이런 답변을 하던 도중 한 시민이 "거짓말 그만해. 어제는 꼬리내리더니 두려워?라며 현수막을 펼치고 소리치자 "정신 차려"라며 호통치고 "무슨 꼬리를 내려"라고 반박했다.
이에 그 시민이 "민망하고 두렵다고 그랬잖아? 이 사람아"라고 하자 "그러면 이렇게 만드는데 안 민망하나"라고 소리치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