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연설 영상을 짜깁기 해 가짜 영상을 만든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해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영상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TV 연설 장면들을 짜깁기해 현 정부의 무능함과 부패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민의힘이 영상제작 및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제작자 A씨와 영상 유포자 10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영상 유포자 중 5명은 A씨와 함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됐으며, 나머지 5명은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