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앞둔 전주종합경기장 역사적 순간 기록물로 남겨

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지난 2일 전주시민체육대회를 끝으로 올 연말 철거에 들어가는 전주종합경기장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물로 모아 보존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지난 1963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61년간 전주시민과 함께 했으며 전주시는 이에 대한 기록물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을 함께 추억할 수 있도록 관련 기록물을 경기장 철거 착공식 무렵 전시하고 전주시 누리집과 시청로비 전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록물은 △제1장 '사진 속으로 남은 경기장' △제2장 '탄생, 그리고 변화' △제3장 '함성과 화합의 장' △제4장 '전북 야구의 상징, 전주야구장'의 총 4장으로 구성돼 있고 칼라 책자 형식으로 남겨질 예정이며 영상 자료도 준비됐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지난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이 성금을 모아 건설된 이후 1980년 61회 체전을 위해 현재의 3만 명 규모로 증축됐다.

그러나 갈수록 대규모 야외 체육행사가 줄어드는 시대적 흐름과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등에 따라 철거를 결정하고 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공간 등으로 구성된 'MICE 복합단지'를 추진하게 됐다.

전주시는 이번 기록물은 시민의 협조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로 모든 시민이 함께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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