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수변구역에서 해제된 충북 옥천 장계관광지의 호텔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8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북도와 옥천군, 인지그룹, 충북개발공사가 도청 여는 마당에서 옥천 장계관광지 호텔 건립을 위한 첫 기획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옥천 장계관광지 활성화 사업 추진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호텔 건립의 구체적 전략과 목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자연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접목해 작지만 특색 있고 매력적인 호텔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충북개발공사는 내년 1월 초 완료를 목표로 최근 사업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와 건축 기획(조감도) 용역에도 착수했다.
도는 이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사업 규모와 투자 방식 등을 결정해 빠르면 내년 말부터 사업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옥천을 대표하는 명소인 장계관광지는 대청호 수변구역 지정으로 시설 투자 등이 제한되면서 침체를 겪어왔으나 지난 4월 말 22년 만에 수변구역 일부가 해제되면서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천혜의 자연정원을 품은 장계관광지와 조화를 이룬 특별하고도 이색적인 명품 호텔을 성공적으로 건립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단계적으로 미술관과 박물관, 조각공원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