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지역 기초의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기초의원들이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딥페이크 영상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 발송자는 합성 영상과 함께 이를 '범죄 증거'라며 의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메일은 동래구와 사상구 등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대구 등 전국의 여러 기초의회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래구의회 조진우 의원은 "'중요한 문서'라는 제목의 메일을 열어 보니 딥페이크 영상과 협박 메시지가 있었다"며 "전국 지방청년의원협의회를 통해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여러 의원들 사이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기초의원들은 전국 협의회와 기초의회 차원에서 수사 의뢰 등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진우 의원은 "딥페이크 영상과 협박 메시지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피해자가 더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청소년에게도 번질 수 있는 범죄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동래구의회 차원의 대응과 조치를 건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