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비서실장에 '캠프 출신' 와일스 지명

미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인 셈
트럼프 "강인하고 혁신적, 존경받는 인물"
트럼프 2기 참모 인선 기준 '충성심' 충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지지자들에게 대선 승리를 선언한 뒤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왼쪽)을 연단 중앙으로 부르는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2기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명됐다.
 
이는 미 역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면서 지명 사실을 알렸다. 
 
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수지는 선거기간동안 매우 귀중한 자산이었고 백악관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그녀는 매우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화를 빗다가 경질된 경우가 많았다.
 
4년간 트럼프는 4성 장군 출신 존 켈리 등 4명의 비서실장을 갈아치웠다. 
 
특히 켈리 전 비서실장은 대선 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그의 역사적 인식은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할 경우 '충성심'을 참모로 앉히겠다고 공언해왔는데, 그 말대로 캠프내에서 비서실장을 기용한 셈이 됐다. 
 
미 언론들은 와일스에 대해 "워싱턴DC에서 일한 경험은 거의 없지만, 거대한 행정 기관과 의회를 상대로 백악관 '특사'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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