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2대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을 마친 뒤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45분 동안 볼 터치 22회, 패스 성공률 73%(11/15) 등을 기록했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최근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었던 탓에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를 통해 복귀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점 골을 도우면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56분 만에 손흥민을 벤치로 불렀다. 당시 더 뛰고 싶었던 손흥민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더 이른 시간에 손흥민이 교체됐다. 이틀 뒤 리그 경기를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후 11시 입스위치와의 EPL 11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도 손흥민의 몸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홍 감독은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 6차전 원정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다만 홍 감독도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할 계획이다. 그는 "손흥민이 복귀 후 경기에 출장했다고 대표팀에서 무리한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음 경기에 몇 분을 뛰게 할지가 중요하다. 그에 따라 대표팀 역시 시간 조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않았을 때는 다른 옵션을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홍 감독은 "언제든지 플랜 B는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 팀 경기 모델에 맞춰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