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대한항공의 숨통이 트인다. 군 전역 선수들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대한항공은 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이 전열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규민은 잠시 팀을 떠나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젋은 피' 정한용이 이들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지만 개막 후 5경기 만에 시즌 2패(3승)째를 당하며 살짝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 치고는 다소 불안한 출발이다.
하지만 최근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정강이 부상 탓에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정지석이 직전 KB손해보험전(3대2 승)에서 본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아와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9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과 리베로 박지훈이 전역해 복귀를 눈앞에 뒀다.
임재영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올해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상무 소속으로 뛰며 득점 2위(65점), 공격 4위(성공률 56.12%), 서브 4위(세트당 0.462개)에 오르는 등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 임재영의 합류로 급한 불을 껐다. 이날 임재영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