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가 김건희 여사가 이달 중으로 예정된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해당 순방에 김 여사가 불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문제에 관해 "대외활동은 결국 국민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좋아하면 하고, 싫다 하면 안 해야 한다"며 "지금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고, 외교 관례상, 국익 활동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저와 제 참모들이 판단하는 일을 제외하곤 사실상 중단해 왔다. 앞으로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조만간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돼서도 검사 때 쓰던 휴대전화를 쓰고 있으니 바꾸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도 "전직 대통령 때 프로토콜(대)로 바꾸었으면 됐는데, 저 자신부터 못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의 발생 원인 근본은 저한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