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전화를 했다.
6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세계 지도자들이 여러 공식·비공식 채널을 동원해 트럼프 당선인과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의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서면 입장문에서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트럼프 선생의 대통령 당선에 축하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번째 임기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이듬해 9월 사이 4차례에 걸쳐 2천억 달러(약 279조 6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또, 이번 대선과정에서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종료하겠다고 수차례 밝히는 등 중국에 적대감을 드러내왔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과의 개인 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강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친밀감을 드러내 향후 관세 문제 등과 관련해 시 주석과 정상외교를 통한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