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태어났다"…일론 머스크, 트럼프 2기서 역할 맡나

트럼프, 재집권시 정부규제 효율화 부서 머스크에 맡긴다 언급
대선 승리 선언 후 "머스크라는 스타가 태어났다"고 말하기도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그를 전폭 지지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왔다.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재집권 시 미 연방정부의 예산을 최소 2조달러(약 2771조4천억원)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정부 예산 삭감 목표치로 제시한 2조달러는 기존 미 연방정부 지출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새벽 지지자들 앞에서 한 승리 연설에서도 머스크를 특별 언급하며 그의 지지에 화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머스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오늘 "스타가 태어났다, 그는 일론 (머스크)"이라면서 "그는 2주 동안 (최대 경합지인) 필라델피아와 펜실베이니아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하면서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글을 올려 "오늘 밤 미국 국민들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분명한 변화의 의무를 부여했다. 미래는 엄청날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했다.

머스크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기꺼이 정부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일을 도울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입각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 정치자금 기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30억원)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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