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호 시인 산문집 '쓰는 생각 사는 핑계'

민음사 제공

시집 '캣콜링'으로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이소호 시인의 '쓰는 생각 사는 핑계'가 민음사의 에세이 시리즈 '매일과 영원'으로 출간됐다.

'쓰는 생각 사는 핑계'는 전작에서 가상의 미술관을 거닐 듯(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잔혹한 우화집(홈 스위트 홈)을 통해 그의 시 세계를 확장해오듯 이토록 많은 시적 표정을 지닌 한 시인을 살게 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살아 낸 하루 동안 그가 써낸 것이 무엇인지 표출하고자 한다.

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시인 이소호는 종일 백화점을 산책하고, 힘겹게 써낸 시를 발표한 뒤에는 같은 옷을 네 벌씩 산다. 시집 한 권이 완성된 뒤에는 책을 한 권이라도 더 팔기 위해 궁리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사기, 쓰기, 팔기, 살기는 시인 이소호의 시간 안에서 섞이고, 충돌하고, 전복되며 한 시인의 삶을, 그리고 그의 시 세계를 발견한다.


이소호 지음 | 민음사 | 224쪽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