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대선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5일 밤 9시 현재(미 동부 표준시간)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이변은 벌어지지 않았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텃밭인 플로리다 등 10개 주(州)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매사추세츠 등 7개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선거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1명, 해리스 부통령이 71명을 확보중이다. 선거인단 270명을 가져가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7개 경합주 중에서 가장 빠른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주는 조지아로 현재 66%의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의 득표율로 47%에 머물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조지아는 대표적인 선벨트(sun belt·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 경합주로 지난 대선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1만여 표 차이로 눌렀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국무장관 등에 전화를 걸어 "잃어버린 표를 찾아내라"고 말해 추후 기소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측은 조지아에서 전자개표 대신 '수개표'를 하자고 밀어붙였지만, 결국 주 대법원이 제동을 걸어 이번 대선에서는 전자개표가 시행됐다.
또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현재 2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9%포인트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