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최중량급 경기에 출전한 여고생이 선배들과 맞붙은 3경기 모두를 한판으로 이기는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했다.
6일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이현지(남녕고 2)는 전날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김수민(경남도청)을 한판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는 경기 시작 1분 30초 만에 되치기로 절반을, 이후 누르기로 다시 절반을 추가해 완승했다. 이현지는 이날 열린 3경기에서 모두 한판으로 승리하는 등 물오른 기량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현지는 지난달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 조지아 트빌리시 올림픽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에서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소네 아키라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대한유도회 규정에 따라 '2024 파리올림픽'과 '2024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인 남자 60㎏급 이하림(한국마사회),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김하윤(안산시청) 등은 자동으로 1차 선발전 1위 점수를 받았다.
'2025 유도 국가대표'는 각 체급 1차 선발전 1위와 2차 선발전 1위가 맞붙어 결정된다. 대한유도회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동안 '2024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2025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