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단해 빠르게 성장한 화성시청 탁구단이 화성도시공사로 바뀌어 새롭게 출발한다.
화성시청 탁구단은 5일 "화성도시공사의 지원 아래 새롭게 시작한다"면서 "화성도시공사가 탁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고 밝혔다. 탁구인 출신 심점주 단장과 김형석 총감독, 김태준 수석 코치, 김영오 코치 등이 팀을 이끈다.
선수단은 남자 9명, 여자 6명 등 총 15명이다. 남자팀은 삼성생명에서 뛰었던 김우진을 비롯해 서중원, 하성빈, 이승환, 조기정, 임규현, 호정문, 김민우, 박민준으로 구성됐다. 여자팀에는 대한항공 출신의 지은채를 포함해 박주현, 김하은, 유시우, 김하나, 백주영이 있다.
지난해 창단한 화성시청은 6개월 만에 제39회 대통령기 여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24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도 호정문이 내셔널 리그(지자체팀) 남자 단식, 김우진과 하성빈이 복식 금메달을 따냈고, 추계 회장기 실업대회 내셔널 리그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화성도시공사는 오는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열리는 제78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상위권을 노린다. 특히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과 2028년 LA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 배출 및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화성도시공사는 한국 탁구 전설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 유예린과 '제2의 신유빈'으로 기대를 모으는 허예림 등 유망주들도 영입해 지원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해부터 유·청소년 탁구부와 영재반 및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형석 총감독은 "지방 공기업팀이지만 실업 무대의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싶다"면서 "적극적인 지원 속에 차세대 꿈나무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