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MLB)를 평정한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왼 어깨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는 6일(한국 시각) "오타니가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LA에서 닐 엘아트라시 의사의 집도로 내시경 시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면서 "스프링 트레이닝에는 늦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와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어깨 탈구로 관절순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시리즈를 끝까지 치렀다. 오른 팔꿈치 수술 재활로 올해는 지명 타자로만 출전한 오타니는 왼 어깨 부상 뒤 4차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니폼의 목덜미를 잡는 등 분전했다.
결국 오타니는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한 이후 첫 월드 시리즈 정상 등극이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70억 원)의 역대 프로 스포츠 최고액에 계약했는데 첫 시즌부터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오타니는 MLB는 물론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전세계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정규 리그 159경기 타율 3할1푼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겨 내셔널 리그 MVP 0순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