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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헬로우. 아메리카 배추 배종찬입니다. 대선 어려워요. 어찌 될지 몰라요.
◇ 박재홍> 박빙의 승부, 미 대선 얘기해 주셨고.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세요.
◆ 이상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오늘 반가운 얼굴 이재영 전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영> 박성태 실장이 없어서 편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 박재홍> 그 이유는 애청자들께서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장윤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서 변호사님이 없으시니까 좀 약간 마음이 편하십니까?
◆ 장윤미> 저는 이재영 전 의원님도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셔서요. 오늘 또 기대가 됩니다.
◇ 박재홍> 타 방송에서 많이 보신.
◆ 장윤미> 네.
◇ 박재홍> 그러셨구나.
◆ 배종찬> 대기실의 상황인데요. 장윤미 변호사가 미소가 떠나지를 않더라고요.
◆ 이재영> 제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
◇ 박재홍> 서 변호사님, 긴장하시고. 그럼 어젯밤에 전해진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대통령이 모레인 7일이죠.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하겠다. 밤에 갑자기 속보가 떠서 깜짝 놀랐는데.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긍정적으로 보시는지.
◆ 배종찬> 그렇죠. 지극히 당연하고 10%대 지지율에서 대통령이든 또는 대통령실이든 아무런 반응이 안 나온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일이겠죠. 그런데 짧게 다른 분들도 말씀하셔야 되니까. 저는 두 가지로 나눠 보면 지극히 당위적이다. 총체적인 난국이고 10%대 긍정 지지율이고. 지금 지지기반도 붕괴되고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심지어는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까지 무너지고 있거든요. 이런 경우가 역대 대통령이 없었어요, 임기 아직 반환점이 오는 10일이니까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뭐냐 하면 악재가 또, 악재가 첩첩산중이에요.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또 윤한 갈등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7일 기자회견과 담화를 한다고 하면서도 또 계속 윤한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대구, 경북에서 지지율이 붕괴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윤한 갈등 지적도 나오고 있거든요. 마지막으로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도 정치 경험 없었던 윤 대통령의 탄생에는 그만큼 또 결단의 순간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국정감사에 나왔던 윤 대통령, 윤 검찰총장의 모습이 다시 발휘된다면 그래도 좀 파격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분명히 기대감은 있습니다. 워낙 위기 상황이다 보니까. 그게 지금 현실과 당위 속에서 과연 어디 쪽에 발을 디디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이번만큼은 뭔가 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느냐라는 게 우리 배종찬 소장님의 전망인데. 우리 이재영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뭔가 좀 특단의 조치 혹은 대통령의 국민을 향한 다른 태도, 이런 게 기대되십니까?
◆ 이재영> 기대가 되죠. 두 가지인데 일단은 긍정적인 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바로 다음에 든 마음은 두렵다.
◇ 박재홍> 두렵다?
◆ 이재영> 왜냐하면 저는 선거 치른 사람이잖아요. 올해 3월 30일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때 왜 4월 1일 담화가 있었잖아요. 그때 이미 벌써 저희는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선거가 굉장히 불투명했고 굉장히 낙담한 상황이었는데.
◇ 박재홍> 특히 서울, 경기 후보들은.
◆ 이재영> 서울, 경기 특히 그랬죠. 그런데 4월 1일 대통령이 담화를 하신다고 했을 때 그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침만 해도 그래, 뭔가 나오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담화가 끝나고 나서는 이제 굉장히 큰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
◇ 박재홍> 박절하지 못했군요.
◆ 이재영> 박절하지 못했던 그 상황. 그래서 그때가 생각이 나서. 일단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은 들고요. 당연한 생각인데. 그러면 이걸 과연 이해가 될 수준으로 내일모레 말씀을 하실지. 글쎄요, 많은 평론가들이 기대할 게 없다 이 말씀들을 하시긴 하는데 저는 오히려 짜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워낙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지금 혹여라도 진짜 국민이 들어야 될 소리를 해 주신다면 좋은 평가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4월 1일같이 하시면 안 됩니다.
◆ 이재영> 절대로 안 됩니다.
◇ 박재홍> 절대로 안 된다라고 하는 게 이재영 의원님 말씀이고.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좀 기시감이 있죠. 대개 위기 때 대통령이 육성으로 본인 상황을 설명했던 그런 국면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대통령실 기류가 움직이는지 보면 대통령의 메시지도 좀 추정이 된다라고 보는데 오늘도 성태윤 정책실장이 국정 성과에 대해서 국민들께 브리핑하는 자리를 가졌더라고요. 일단 성과가 있으면 그걸 정확하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이렇게 4대 개혁도 열심히 하고 이러저러한 개혁과제들을 추진하는데 이걸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이 괴리가 상당히 크고. 그러면서 계속 나왔던 게 가짜뉴스, 언론 왜곡, 이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거기서 더 한 발짝 나간 모습은 전혀 못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김태효 1차장도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뭘 그렇게 잘했는지를 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기대가 좀 많이 되지 않고 또 혹자는 저도 댓글에서 본 건데 목요일날 하시는 거잖아요. 이게 금요일날 또 뭔가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뭔가 정말 10%가 한 번 더 나오거나 거기서 더 떨어지면 안 되는 위기 상황이라 또 이 날짜도 숙고해서 한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배종찬> 그건 조금 다른 차원인 게 화수목 실시되기 때문에 여론조사 생각이 있다면 오늘 냈어야 되겠죠. 왜냐하면 목요일은.
◇ 박재홍> 반영이 되려면.
◆ 배종찬> 목요일은 반영되는 비율이 극히 제한적이고.
◇ 박재홍> 또 바로 하긴 또 너무 그러니까.
◆ 배종찬> 네.
◇ 박재홍> 현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뭐랄까요. 모범 답안이랄까. 어떤 말씀 하시면 좋겠다.
◆ 이재영> 시작도 죄송합니다, 끝맺음도 죄송합니다.
◇ 박재홍> 죄송합니다부터 시작해서 끝맺음도 죄송합니다.
◆ 이재영> 저는 방금 말씀하셨던 부분이 이제 관전포인트인데 성과에 대해서 얘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절대 그 부분은 하시지 말아라 하는 것이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인 것 같습니다. 지금 많은 성과에 대해서 오히려 가려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 죄송합니다라는 그 진정성 있는 말이 안 나오기 때문에 가려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성과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내용은 국민이 더 잘 알 거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성과 위주의 담화라든지 질의응답에도 뭐 기자가 물어본다면 모르겠으나 본인 스스로 그 얘기를 한다는 것은 제가 이번만큼은.
◇ 박재홍> 처음 시작은 죄송합니다.
◆ 이재영> 처음부터 죄송, 끝에도 죄송, 내용은 현재 지금 국민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명태균이라든지 의혹에 대한 진정성 있는.
◇ 박재홍> 진솔한.
◆ 이재영> 진솔한 대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배 소장님.
◆ 배종찬> 저는 이런 대통령의 담화가 있을 때 항상 저는 오바마 미국의 대통령을 교본으로 삼거든요.
◇ 박재홍> 오바마.
◆ 배종찬>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을 교본으로 삼는 이유는 오바마에게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당대 최고의 데이터분석 전문가인 데이비드 엑설로드가 있고 또 한 사람은 현재 주한미대사, 주일미대사인 람 이매뉴얼이 있거든요. 그 두 사람이 오바마를 바로잡아서 상원의원에서 대통령으로 만들고 노벨평화상까지 받고 재선한 대통령으로 만들어냈죠. 퇴임할 때 오바마의 지지율이 60%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뭐냐 하면 항상 오바마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자기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는지부터 이야기합니다. 위기다, 위기다. 얼마나 위기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생각하기 때문에 위기다. 어떻게 또 나는 이 위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다. 이게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내용이 나와야 됩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의료 갈등에 대해서,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확하게. 그러니까 이제 어떤 정황 배경 설명이 필요 없이 나는 어떻게 간다. 국민들이 평가해 달라. 그다음에 세 번째, 마지막은 뭐냐 하면 항상 데이트가 나와야 됩니다. DATE, 일정이 나와야 됩니다. 이걸 언제까지 11월 말까지, 12월 13일까지, 오후 2시까지. 항상 오바마.
◇ 박재홍> 오후 2시까지.
◆ 배종찬> 왜냐하면 오바마는 항상 그랬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동부 시간 또 중부 시간, 서부 시간을 다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 있어야 지도자가 국민들한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뚜렷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른바 유색인종인 흑인 대통령으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거 다 떠나서 그러니까 미국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윤 대통령도 평가를 하잖아요. 오바마 대통령, 60%로 퇴임을 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이 3원칙, 인, 내, 일. 인식, 내용, 일정. 이게 들어가면 국민들도 그냥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 이번 주는 힘들어도 다음 주에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 정도라 한다면 지지율이 적어도 한 5~7%포인트로 올라갈 수 있죠.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저는 대통령께서 만약에 국정 성과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가리는 건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거 김건희 여사 때문입니다. 보수 유권자들까지 마음을 돌리는 건 다 한목소리로 응답자들이 김건희 여사 이슈가 제대로 드러나고 있지 않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실체가. 그렇다면 대통령은 죄송합니다는 굉장히 저 공감합니다. 그런데 그건 필요 최소한의 메시지인 것 같아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특검을 받는 수밖에는 국민적 의혹을 풀 유일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특검 받겠습니다. 그건 파격적이네요.
◆ 장윤미> 거의 그 수준까지.
◇ 박재홍> 만약에 거기까지 가면.
◆ 장윤미> 그렇게까지 나오지 않으면 국민들은 더 실망감을 갖는 하나의 또 모멘텀으로 삼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박재홍> 특검 받겠습니다. 이 워딩까지 나와야 된다는 건데. 그러면 지지율 분석 해 보겠습니다. 일단 대국민 담화 결정이 가장 큰 요인이 됐던 것 같은데. 갤럽 지지율 지난주 조사부터 볼까요?
◆ 배종찬> 그렇죠. 우리 시간을 통해서 계속 분석을 해 드렸습니다만 오늘 소개해 드린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19%, 부정 평가는 72%. 임기 들어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의 이유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7%로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이 경제, 민생, 물가가 14%로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 하나 더 소개해 드립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질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무선 자동응답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22. 4%, 임기 들어 최저치입니다. 부정 평가는 74. 2%로 나타났는데 이 한국갤럽 조사의 대구, 경북은 전체 지지율보다도 1%포인트가 낮은 18%, 서울 22%, 부산, 울산, 경남 22%로 나타났습니다.
◇ 박재홍> 이러한 지지율 상황 이제 분석하는 분들이 흥미롭게 보는 것은 디커플링,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함께 움직이는 게 아니라 분리돼서 나오고 있는 이런 현상인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져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라가거나 정체하는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분석계세요? 이재영 의원님은? 전체적인 일단 총론부터 주시면.
◆ 이재영> 그러니까 이게 지난번에 있은 재보궐선거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한 흐름인데 이게 트렌드를 탄 것 같고. 저는 그 갤럽 조사에서 나왔던 그 수치 중에서 재미있게 봤던 것은, 유의미하게 봤던 것은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 한동훈 대표가 40%가 나왔고 이재명 대표가 41%가 나온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는 얘기 안 한다 하더라도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디커플링은 확실히 눈에 띄게 보여진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고. 사실 한동훈 대표가 이제 100일이 지났는데 여러 가지 성과에 대한 얘기도 있고 비판도 있긴 하지만 지난 그래도 몇 주간 보여줬던 또 어제 보여줬던 그런 대통령실에 요구하는, 특히 대통령한테 요구하는 이런 개혁이나 쇄신. 이런 내용들이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그래, 대통령에 대한 실망은 매우 크지만, 지지층을 포함해서. 한동훈 내지는 국민의힘에게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일말의 희망을 보이는 그런 수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기자회견을 결정했던 것들, 7일에 하겠다. 이것은 이제 대통령실이나 혹은 추경호 원내대표는 본인이 제안을 해서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결정한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대통령의 흐름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을 압박했기 때문이다라고 또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작용할까요?
◆ 이재영> 저는 이제 한동훈 패싱 뭐 추경호가 만들어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게만 보기에는 힘든 게 일단 대통령한테 이런 목소리를 요구하는 게 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어제 예를 들어서 정무수석하고 정무비서관하고 저희가 19대,20대, 21대 국회의원 했던 전직 의원들하고 점심이 있었습니다, 오찬. 40여 명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친윤계가 있고 비윤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고 또 이런 분위기를 가장 앞장서서 만들어준 것은 어찌 보면 한동훈 대표의 역할이 가장 컸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한동훈 대표하고 논의를 안 하고 상의를 안 한다는 걸 가지고 한동훈 대표의 역할이 없었다, 패싱당했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뭐하고. 이런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한동훈 대표한테 크레딧을 줘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저는 이 상황을 만드는 데 한동훈 대표의 지분이 있다라는 데 공감을 하는데 대통령실은 그렇게 안 보이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한동훈 대표의 어떤 구체적인 요구안, 3대 요구안이다, 4대 요구안이다 나왔을 때 대통령실 사실상 침묵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불쾌한 기류였죠. 그리고 이 7일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정하면서도 이게 만약에 그냥 완충재 없이 정했으면 아,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그래도 일단 수용하는 건가?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서 그 중간에 낀 다리가 사실 추경호 원내대표인 겁니다. 이건 굉장히 한동훈이라는 정치인에게는 모욕적일 것 같아요. 일정도 몰랐다는 거고. 그런 메시지를 같이 조율하는 자리인지도 몰랐다는 거고 본인은 완전히 소외가 됐습니다. 대통령실이 그런 국면을 보여주는 걸 마다하고 있지를 않아요. 그렇다면 이건 한동훈 대표에게 뭔가 일단 표심이나 보수층의 지지가 가는 것을 최소한 원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저는 여러 차례 대통령실이 강력하게 내고 있다. 그래서 디커플링이라는 것도 저는 약간 갈팡질팡하는 것 같은데 갤럽에서는 국민의힘 여론조사가 전주 대비 올랐는데 또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상당히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완전히 고착화되고 있지는 못한 이 디커플링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배 소장님은.
◆ 배종찬> 그게 뭐냐 하면 결과적으로 이 상황이 길어지면 대통령은 이미 10%대 지지율이 됐고요. 한동훈 대표도 디커플링이 결코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 대체로 이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 이렇게 갈 수 있는 거죠. 처음에는 이제 피(P)커플링, 좋은 방향입니다. 그러니까 서로가 상생하는 포지티브 커플링이 되죠. 그러다가 디커플링. 구분이 되죠. 대통령 지지율은 내려가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유지되거나 올라가는, 한국갤럽같이. 한국갤럽은 그래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32%로 동률입니다. 그런데 자동응답조사가 약간 선행적인 성격이 있어요. 전화면접조사보다. 그런데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31일과 이달 1일 실시한 조사인데 민주당이 47. 1% 반사이익을 가져가거든요. 47. 1이고 국민의힘은 29. 4%입니다. 이 이야기는 엔(N)커플링이 되죠. 시간이 지나면. 그러니까 디커플링이 됐다가도 시간이 점점 지나면 보수의 기반 자체가 붕괴되기 때문에 엔커플링은 네거티브 커플링인 거죠. 그러니까 보수 기반이 무너지면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정농단 상황에서의 보수 세력의 보수 정당의 운명을 보면 알잖아요. 그러니까 무기력해지거든요. 지지층들이 투표소를 안 가게 돼요. 그건 한동훈 대표에게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 대표도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한 가지는 지금 대통령에게 계속 요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인도 이 대통령의 위기 국면을 어떻게 상생적으로 해소할지. 그러니까 대통령에게 좀 더 한동훈의 도움이 필요한, 절실한, 절박한 시점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시기에 한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 주느냐, 이 부분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은 오는 7일 대통령의 메시지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밝힐 내용의 수위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일단은 두 가지 핵심 이슈가 있죠. 명태균 씨 관련 이슈, 김건희 여사 문제 이런 것들이 있는 상황인데 보다 구체적인 입장 뭐가 나올지 일단 기다려 봐야 될 것 같고. 이제 미국 대선 한번 가보겠습니다. 미국 대선의 시계가 굉장히 또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 배종찬> 미국 대선이 워낙 초접전이긴 합니다. 전문가도 모르고 전문가 가족들도 모르고 다 모른다는 얘기 나오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유독 다른 나라에 비해서 해리스를 워낙 더 좋아하고. 그게 이제 해리스를 좋아한다기보다 트럼프를 너무너무 싫어하는데 한국갤럽과 갤럽인터네셔널이 43개국을 대상으로 해서 비교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43개국에 우리나라도 포함이 되는데 43개국 평균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해리스 54%, 트럼프 26%인데. 우리는 해리스가 71%입니다. 트럼프가 16%고요.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자국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보면 43개국 평균은 매우 크다가 23%인데 우리나라는 절반이 넘어요, 매우 크다가 53%고. 큰 편까지, 대체로 큰 편까지 포함을 하면 88%입니다. 그만큼 미국 선거가 우리에게 절대적인데 우리는 트럼프를 싫어해도 너무 싫어합니다.
◇ 박재홍> 유학파인 이재영 전 의원님, 트럼프 현상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한국 내 또 미국 내. 결과 예측까지.
◆ 이재영> 결과 예측은 진짜 모르겠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제가 팟캐스트는 하나 들은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미국에서 투표를 하는 그러니까 지난 한 4번 정도의 투표를 한 사람들은 해리스가 한 5%에서 거의 5% 정도 이기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이제 투표를 가끔씩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지난 4번의 선거에서 1번 내지 2번밖에 안 한 사람들은 이 사람들은 트럼프가 한 12% 정도까지 앞서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사람들을 끄집어내면 트럼프가 성공을 하는 거고 이 사람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면 해리스가 이긴다 뭐 이러한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너무나도 많은 분석이 있고 또 미국 같은 경우는 깜깜이 선거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끝까지 여론조사가 나와서 모든 게 박진감 넘치게 보여지는데 결론적으로는 아무도 모른다가 답인 것 같더라고요.
◆ 배종찬>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국민 여론이 너무 경도돼 있어요. 그런데 이 부분도 중요한데.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1일부터 14일까지 웹 조사를 했는데 우리나라 국익에 더 도움이 되는 후보가 해리스가 64%, 트럼프는 7%입니다. 그런데 이게 왜 우려가 되냐면 방금 전에 이재영 전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만에 하나 트럼프가 되는 순간 우리가 충분히 준비가 돼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러우 전쟁과 관련된 부분도 상당히 판이 달라질 수가 있다는 거죠. 우리 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수 있고. 그러니까 미국 대선 결과가 던져줄 변화, 불확실성 매우 클 걸로 보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해리스가 가까운 인척이 또 한국인이기도 하고. 이런 또 친화력이 있는데. 제 주변에서는 오히려 트럼프가 되면 일단 남북 관계에 있어서는 좀 긍정적 영향이 있는 거 아니야, 평화와 관련해서. 뭐 이런 이야기.
◇ 박재홍> 직접 대화를 원하니까.
◆ 장윤미> 직접 대화를 원하고 어쨌든 가교 역할을 했던 게 한 장면으로 남아 있긴 하니까. 그런데 이제 분석하시는 분들이 샤이 해리스, 그러니까 샤이 트럼프가 아니라 샤이 해리스가 있을 수 있다. 이게 유권자층 중에 백인 여성이 한 30%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낙태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게 대법원에서까지 불법으로 돼버린 부분에 대한 백인 진보 여성층에 대한 반감이 워낙 커서 이런 부분이 또 샤이 해리스로 침묵하고 있다가 투표장에서 본인의.
◇ 박재홍> 오히려.
◆ 장윤미> 표심을 나타내지 않을까.
◆ 배종찬> 그러니까 백인 여성들에게. 짧게 말씀드리면 이 포스트잇에 어떤 선거 홍보를 하는 게 남편 몰래 백인 여성들에게 남편 몰래 해리스를 찍어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 박재홍> 일단 미국 대선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결과를 집계하는 데도 한 일주일 걸릴 것 같으니까 일단은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만나보기로 하고. 오늘도 함께해 주신 배종찬 소장님, 이상민 크리에이터 고맙습니다.
◆ 이상민> 감사합니다.
◆ 배종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