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호 광주시의원 "늘봄학교 인프라 시급히 보완해야"

성급한 늘봄학교 도입, 공간·인력 등 부족으로 갈등 빚어
강사료 책정 현실화 등 학교별 외부강사 모집에 신경써야

조석호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늘봄학교에 대한 철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석호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 4)은 5일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존 교육활동과 늘봄학교가 함께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간 확보, 인력 확보 등 인프라 구축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초 2025년 도입 예정이던 늘봄학교가 6개월 앞당겨져 교육청과 학교의 준비가 미흡한 상태이다"며, "학교 현장 내부에서 공간 부족으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갑작스러운 늘봄학교 운영으로 인해 교사 인력이 부족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돌봄과 방과 후 학교를 통합한 것으로, 오전 7시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광주시에서 늘봄학교는 2024학년도 1학기 45개 초등학교(29%)가 참여하여 우선적으로 시행되었다.
 
조 의원은 "학생 1인당 책정되었던 방과 후 학교 강사료가 늘봄학교로 전환하면서 시간당으로 변경되어 강사들의 수입이 40%가량 감소하는 등 월수입이 200만 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강사료 책정 현실화를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이 강사송출업체(인력업체)로부터 부당 계약을 강요받았던 문제를 사례로 들며, 학교별 외부강사 모집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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