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닭 한 마리 음식을 즐긴 일행들이 국물을 먹다가 '검은 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닭 한 마리 국물에 '벌레'가 떠있다는 인증 사진과 함께 음식점 위생을 지적하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현재 난리난 음식점 위생근황'이란 제목으로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최근 한 식당에서 '닭 한 마리'를 주문해서 먹었다고 한다. 닭 한 마리는 커다란 냄비에 닭 한 마리와 배추, 감자, 떡, 버섯 등을 함께 넣어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음식으로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 먹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A씨와 그의 일행이 닭 한 마리 건더기를 건져 먹은 후 남은 국물에 밥이나 칼국수를 끓여 먹기 전 발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닭 기름과 함께 후추, 깨 등으로 추정되는 검은 점들이 둥둥 떠있는 국물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국물에 떠 있던 검은 점의 정체는 후추나 깨, 향신료 찌꺼기가 아닌 '벌레'로 추정됐다.
이를 보고 "진딧물"이라고 의심한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깨인 줄 알았다", "원래 배추나 얼갈이류에 진딧물이 많다", "채소 세척하고 제대로 해서 넣는 식당들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딧물은 몸길이가 2~4mm 소형인 벌레로, 초목의 줄기·새싹·잎에 모여서 살며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음식에서 이물이 나왔을 때는 △이물이 발견된 음식과 이물을 찍어둔다 △이물은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잘 보관해둔다 △업체나 1399로 신고한다 등의 대처법이 요구된다.
또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을 경우 과실 정도에 따라 다양한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인 경우 대개 시정명령이나 2~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책임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물 발견 후 너무 늦게 신고한 경우 증거품이 변질돼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
야심한 새벽 도로 위에서 만난 '몽둥이男'…"어어어, 미친X 뭐야"
야심한 새벽 시간 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서 몽둥이를 든 남성을 마주한 사연이 공개됐다.
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3시쯤 가족을 태우고 운전 중이던 B씨는 봉담동탄고속도로 봉담IC에서 내려 커브를 크게 돌아 국도로 빠져나오는 구간에서 몽둥이를 든 남성과 마주하게 됐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던 B씨는 앞서가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자 속도를 줄였고 이내 도로 옆에서 검은 형태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긴 각목 같이 보이는 막대기와 그물을 들고 차량을 향해 달려든 한 남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를 목격한 B씨는 당황한 목소리로 "어어, 미친X 뭐야"라고 외친 뒤 급히 우측으로 차를 피하고 속도를 올려 도망쳤다.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에는 차가 지나간 뒤에도 계속 쫓아오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섬뜩함을 자아낸다.
B씨는 "밤 운전이 너무 무섭다"면서 "새벽이고 어린 아이도 있어 경찰에 신고하지도 못하고 집으로 도망쳤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 이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으니 모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개고기 파티인 줄…" 철제에 묶인 강아지들 무슨 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철제 프레임에 묶인 강아지들을 보고 '동물 학대'로 신고하려고 했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Teepr'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의 한 시골 지역을 지나던 C씨는 도로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C씨는 길가에서 팔과 다리가 고정된 채 움직이지 못하는 여러 강아지들을 봤다. 그 옆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상주하고 있었다.
순간 C씨는 도살 목적으로 강아지들을 모아 묶어 놓은 상황이라 판단하고, '동물 학대'를 의심해 신고를 결심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강아지 다리에 링거가 꽂혀 있었으며 학대라고 하기엔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그곳은 길거리에서 무료로 운영 중인 진료소였고 의료 봉사에 나선 수의사들이 유기견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한 동물들을 모아 도로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한 것이었다.
철제 프레임은 강아지들이 안정적으로 링거를 맞을 수 있도록 설치된 임시 고정 장치였다. 지역 무료 진료소에서 온 수의사들은 그곳에 강아지를 고정한 채로 정맥 주사를 놓고 기본적인 치료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오해하기 딱 좋은 장면", "집단 입원 현장이었네", "처음 봤을 때 개고기 파티인 줄 알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