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대선 현장투표가 시작되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가운데 김여정 부부장은 최근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강하게 비난하며 "핵무력 강화노선의 정당성을 완벽하게 입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전에 발표한 담화에서 "미일한은 지난 3일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려놓았다"면서 "핵무력 강화노선의 정당성, 절박성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고 강변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그러면서 "적수들의 군사적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노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화성-19형 ICBM의 시험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 인근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미일의 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고 핵무력 강화노선의 비례적 강화를 강조한 김여정 담화로 미뤄볼 때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와 함께 한미일 훈련에 대한 반발 대응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일 평안북도 수해 지역을 세 번째 방문해 "피해 복구 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할 것을 주문하며 민심을 다독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피해복구건설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의 힘을 믿게 됐고 자신은 이것을 그 어떤 결실보다도 더 중요한 정신적 재부로 간주"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