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싱글대디?…요리하는 돌아이 "뭐만 하면 범인 몰아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고민 토로
"손님이 체할 거 같다고도 말해 충격"

윤남노는 방송에서 14살 때 요리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어머니의 암 판정 소식을 언급하기도 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영상 캡처

"억울한 상황이 오다 보니까 못 견디겠어요. 뭐만 하면 범인으로 몰아가니까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주목받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자신의 외모로 인해 오해받는 사연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0화에는 윤남노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진행을 맡은 이수근이 고민이 무엇인지를 묻자, 윤남노는 "사실 제가 인상이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조직폭력배 출신인데 정신 차리고 요리한다, 건달이다, 아이가 둘인 싱글 대디다, 이런 오해를 엄청나게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이 "말투와 느낌을 보면 '쇼미더머니'에 나오는, 세상에 불만 많은 래퍼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남노는 "오픈 키친에서 손님의 식사 속도에 맞춰 요리를 내어드리는데 얼마나 드셨는지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리며 보더라"면서 "손님이 '말 안 걸었으면 좋겠다. 체할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지하철에서 생긴 해프닝도 전했다. 칼을 넣어둔 셰프 가방을 들고 타다가 가방 아랫부분이 터져 칼들이 쏟아졌고,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이 모두 도망갔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렇지 그건 아무래도"라고 말했고, 이수근도 "내가 쏟아도 도망간다"고 웃었다.

넷플릭스 제공

윤남노는 염색한 이유에 대해서도 "잘 나가 보이려고 한 게 아니"라며 "주방에 있다 보니까 흰머리가 많다. 새치를 가리기 위해 염색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터프한 세월을 보내다 보니 그에 맞춰 스스로 터프해졌을 것"이라며 "어린 나이부터 어른들과 일하면서 기죽지 않으려다 보니 변한 것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캐릭터의 시대다. 세상이 바뀌었다"며 "지금의 네가 아니었다면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을 거다. 이런 캐릭터를 유지하되 따듯한 사람이 돼야 한다. 이제 네가 유명해졌기 때문에 과거와 많이 다르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강한 인상에 자상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게 더 반전"이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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