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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월요직썰, 각 당의 대표 스피커를 만나는 시간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잘 지내셨죠?
◆ 박주민> 잘 지내는 척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왜 못 지내세요?
◆ 박주민> 잘 지낼 수가 없죠. 워낙 현안도 많고 걱정도 많이 되고요. 일도 많고.
◇ 박재홍> 나라 걱정하시느라. 그래도 국정감사는 지난주로 마무리가 됐죠.
◆ 박주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는 지난주에 마무리됐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시정연설 또 뉴스의 중심이 됐는데 대통령이 불참을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대신 연설을 했는데 이 부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주민> 대통령이 사실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기는 하지만 얼마 전에 돌이 날아오면 맞고 가겠다고 했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박주민> 그 얘기는 적어도 뭔가 비난이나 비판이 있으면 그것을 피하지는 않겠다 아닙니까? 그런데 왜 피해요?
◇ 박재홍> 돌은 예정된 건 맞았습니까?
◆ 박주민> 당연히 야당 의원들로서는 비판과 비난을 했겠죠. 그런데 너무 이런 식으로 피해 가고 편하게 하니까 걱정인 거죠.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돌 정도면 맞을 수 있겠는데 야당에서 탄핵 얘기하고 있고 장외집회하고 있고 임기 단축 개헌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겠냐라고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주민> 본인 워딩 앞에 이렇게 해야죠. 돌을 가려서 맞겠다.
◇ 박재홍> 결과적으로, 결과적으로 가려서 맞은 것이다? 그런데 일단 대통령이나 용산 입장은 국회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시정연설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국회가 정상화된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주민> 아니, 그러면 국정감사 다 마쳤고요. 이제 예산심의해 달라고 시정연설 총리가 대독은 했지만 했어요, 정상적으로. 뭐가 정상이 아닌 건데요? 그럼 시정연설도 아예 하지 말아야죠, 비정상이다, 국회가. 정상화가 안 돼 있다.
◇ 박재홍> 대독도 시키지 말았어야 됐다?
◆ 박주민> 아니, 국회가 비정상이라 안 된다면서요. 그런데 정상적으로 와서 대독하고 다 했잖아요. 이제 예산심사 절차 들어가는 거 아닙니까? 뭐가 비정상이에요.
◇ 박재홍> 비정상인 부분을 이해할 수가 없다.
◆ 박주민> 국정감사 지금 다 부처 장차관들 나와서 다 진행했어요. 그런데 뭐가 비정상이에요? 저도 열심히 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도 나오고 처장도 나오고 다 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국회 상황을 보면 특검법을 발의하고.
◆ 박주민> 단지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을 세게 한다는 건데 그게 비정상이라 그러면 그게 문제죠, 오히려.
◇ 박재홍> 이제 오늘 시정연설 내용을 짚어보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걸 다시금 밝혔는데. 의원님이 민주당 의료대란대책 위원장이시죠?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주민> 사실 제가 답답한 게 여야의정협의체를 처음에 저희가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처음에는 정부가 안 받아들였어요.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대통령실 산하에 설치돼 있던 의료개혁특위로 하면 된다라고 얘기했어요. 그걸 저희들이 설득해냈죠. 그다음에 또 대화채널을 열어도 의료계가 잘 들어오지 않으니까 의료계 입장을 조금이라도 반영하는 유연한 자세를 보여달라, 휴학문제 어떻게 할 거냐. 25년도 정원 문제 어떻게 할 거냐. 휴학문제는 최근에 교육부가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의대생들. 25년도 정원에 대한 논의도 한동훈 대표 정도는 설득이 됐어요. 그거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그런데 여전히 정부는 굉장히 그 부분에 있어서 딱딱한 태도를 취하다 최근에는 논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변화 가능성은 없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박재홍> 그 얘기한 건 되게 오래전이에요, 사실.
◆ 박주민> 사실 여야의정협의체의 출범 자체를 계속 막고 있었던 존재가 누구냐? 정부하고 여당이죠. 왜 여당을 또 거론하냐면 한동훈 대표가 그때 얘기했지만 여당이 정부를 설득을 해야 돼요.
◇ 박재홍> 설득 못 했다.
◆ 박주민> 그게 기본적인 여당의 역할 아닙니까? 그걸 못한 거죠.
◇ 박재홍>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도 계속 주장을 하고 대통령과의 독대도 요청하고 했으나.
◆ 박주민> 설득 못 했잖아요.
◇ 박재홍> 그럼 한동훈 대표 책임보다는 대통령 책임.
◆ 박주민> 아니, 그러니까 정부도 책임 있고 설득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당도 책임져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 말씀드리겠고. 저희 민주당은 의료단체 만나서 의료단체 설득하고 정부한테는 좀 유연한 태도 계속 요구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어느 정도 조건들 하나하나씩 만들어오고 있는 과정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오늘 한동훈 대표가 11일에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시키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 이제 여당 입장만 중요한 건 아니고 야당도 같이 출범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주민> 그러니까 저희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여야의정협의체를 최초로 제안했고 여야의정협의체가 성사되기 위한 조건들 누구보다도 앞서서 열심히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태도 변화나 일관된 태도를 못 보여주고 있다 보니까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거거든요. 지금도 의료단체 중에 두 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밝히면서 내걸었던 전제조건들이 있어요. 하나가 휴학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학교 자율에 맡겨줘야 되는 거야니냐. 이건 받아들였어요. 저희도 계속 설득하고 비판하고 그러니까.
두 번째, 25년도 정원을 늘린 부분에 대해서 그래도 논의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을 지금도 하고 있어요, 두 단체가.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정부는 여전히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논의는 할 수 있죠, 하지만 변화 가능성은 없습니다. 논의 안 하자는 거거든요. 아직까지 이 태도를 계속 가지고 있어서 저희들이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논의는 할 수 있게 좀 하자. 그래야 테이블이 꾸려지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 조건이 개선이 아직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11일날 오픈한다는 것만으로 과연 잘 되겠느냐. 좀 여당도 나서서 정부 좀 설득하고 의료단체도 좀 더 설득하고 하는 작업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말씀 좀 드립니다.
◇ 박재홍> 일단 테이블을 만들고 나서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예요?
◆ 박주민> 테이블의 전제조건은 그거다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계세요.
◇ 박재홍> 그래요? 그럼 모일 수도 없다?
◆ 박주민> 그랬는데 그 부분을 안 들어주면서 제가 참 정부한테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여야의정협의체라고 하는데 보십시오. 야당은 예전부터 의료계 입장을 고려하여 25년도 정원도 논의할 수 있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죠. 의료계 당연히 그걸 얘기하고 있죠. 여당도 한동훈 대표는 그 얘기하고 있죠. 정부는 안 하잖아요. 그렇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정부 입장에서는 이미 입시가 진행되고 있고 수시 모집도 마친 상황에서 이거 어떻게 건드리냐. 이것도 입시생들이나 학부모들은 난리가 난다.
◆ 박주민> 그런 한계나 그런 어려움조차도 열어놓고 논의를 해 보면 되잖아요.
◇ 박재홍> 방법을 찾아보자?
◆ 박주민> 아니, 일단 논의는 해 보잖아요. 논의는 해 보자. 여러 가지 탄력적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 있는지 없는지도 논의해 보면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논의하다가 혹시나 방법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 수용하면서 따라가거나 그걸 집행하면 되겠죠. 그런데 논의할 수 없다. 논의해 봤자 변화는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테이블을 열려고 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아니죠.
◇ 박재홍> 그럼 정부 입장 이렇게 변화하지 않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도 일단 들어오라는 말씀 아닌가요? 그런데 안 들어올 수도 있다.
◆ 박주민> 모르겠어요. 한동훈 대표가 무슨 복안을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도 정부 관계자들한테 계속 얘기하고 있거든요. 좀 더 유연하게 해서 어떻게든 출범시키고 그것을 통해서 현재 의료공백을 해결하자. 그리고 이왕이면 좀 더 많은 의료단체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자. 그런 얘기를 계속 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의료계한테 얘기를 좀 하자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 그분 입장은 원상복귀 안 하면 안 한다, 그런 입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주민> 그 입장을 계속 유지하곤 있어요. 그래서 박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도 설득하고 있는 거고 또 약간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의료단체도 있어서 그 단체들도 만나서 설득하고 있는 거고 또 그분들 입장을 대신 정부에 전달도 하는 거고 정부 욕도 하는 거고 이러면서 어떻게든 그 판을 만들려고 하고 있죠.
◇ 박재홍> 그러면 11일날 출범에 어떤 조건이 만들어지면 참여할 의사는 있는 거네요.
◆ 박주민> 참여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걸 제안한 게 저희예요. 조건을 만들고 있는 것도 저희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주민> 누구처럼 11일날 오픈입니다. 그런 말 왜 못해요, 저희가. 조건이 되든 안 되든.
◇ 박재홍> 되면 11일날 만나서 9일이라도 만날 수 있고 8일에도 만날 수 있고.
◆ 박주민> 저는 계속 만나고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의료계 쪽도 대화에 동참하라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하나씩 하나씩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휴학 관련된 부분도 어느 정도 지금 됐고 그다음에 25년도 정원이라고 하는 그 허들도 일단은 논의는 해 보자는 여당 대표의 워딩도 나왔고. 그다음에 정부도 가능성은 어떨지 모르지만 또는 불변하겠지만 논의는 해 보세요라는 얘기까지 어느 정도 온 거지 않습니까?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수능을 곧 앞두고 있기 때문에.
◆ 박주민> 알고 있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고.
◇ 박재홍>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라는 점. 의정갈등에 대한 것을 국민들이 굉장히 답답해하신다라는 말씀을 일단 드립니다. 한동훈 대표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 발언을 통해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개각을 통한 국정유지와 전환 그리고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의 활동 즉시 중단, 이 부분을 언급을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주민> 과거에 했던 얘기하고 크게 다른 걸 잘 모르겠고요.
◇ 박재홍> 다른 게 없나요?
◆ 박주민> 여기서 뭐.
◇ 박재홍> 즉시 중단. 즉시.
◆ 박주민> 다른가요?
◇ 박재홍> 그래도 어떤 시급성이 느껴지게 말씀했던 게 아닌가. 전혀 아니다?
◆ 박주민> 활동 중단 같은 경우는 항상 불리해지고 어려워지면 중단하더라고요. 그러다 조금 있으면 다시 또.
◇ 박재홍> 사과하라는 멘트는 그래도 처음이었던 거 아닌가요?
◆ 박주민> 이런 부분은 저희들도 좀 달라졌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들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문제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도 지난주에 공개됐던 녹취록이 녹록한 건 아니다. 심각한 거다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심각성을 놓고 봤을 때 이 정도 워딩이 그러면 뜨거운 워딩인가. 적당한 수준의 온도를 갖고 있는 워딩인가.
◇ 박재홍> 더 셌어야 된다?
◆ 박주민> 제가 봤을 때는 적어도 제가 봤을 때는 지난번에 공개된 녹취록에 비춰봤을 때 굉장히 차가운 식은 워딩이다.
◇ 박재홍> 식은 워딩이다?
◆ 박주민> 이걸 가지고 국민들이 그래, 적절한 수준의 것을 요구했구나라고 보실까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사실 대통령의 육성과 명태균 씨의 음성 2개가 합쳐진 실제적으로 공개된 건 처음이기 때문에.
◆ 박주민> 공개되고 내용도 충격적인데 지금까지 명태균 씨가 해 왔던 얘기가 대통령 육성 내가 갖고 있다. 다들 허풍일 거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등등등, 국민의힘 계속 명태균 씨 얘기가 허풍 또는 거짓말이라고 얘기해 왔잖아요. 그런데 지금 보십시오. 진짜 있었잖아요.
◇ 박재홍> 그런데 대통령실 입장, 정진석 실장 같은 경우는 법적, 정치적 그리고 윤리적으로 상식적으로 문제 없다고 그랬죠. 전혀 문제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 박주민> 모르겠어요. 그쪽 율사 출신들이 공선법상 아무 문제 안 된다, 대통령이 당선인이 공직자 신분이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마 그건 공선법상 공무원의 경선개입 금지 조항을 얘기하는 것 같아요. 과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처벌됐던. 그리고 한동훈 당대표가 그 당시에 공판 관여 검사였죠. 그것도 사실은 저는 해당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마는 제가 판결문도 다 보고 했지만 해당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이지만 만일 그게 해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업무방해는 어떻게 할 겁니까? 공천이라는 정당의 업무를 방해한 것은 어떻게 할 거예요.
◇ 박재홍> 당선인으로서 업무를 방해한 것이다?
◆ 박주민> 네. 그럼 또 그러겠죠. 위계나 위력이 있어야 되는데 위계나 위력에 해당되냐. 위력의 범위는 형법에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업무방해에서의 위력은 위의 위력입니다.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뭔가 압박을 가하잖아요. 다 위력에 해당돼요.
◇ 박재홍>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날 당선인의.
◆ 박주민> 제일 세지 않을까요?
◇ 박재홍> 가장 정점이니까요.
◆ 박주민> 가장 정점이죠. 대통령 되고 나서부터는 하락인데 사실 보통 그렇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당선인, 그것도 하루 전, 취임 하기 하루 전이 제일 세죠.
◇ 박재홍> 5월 9일.
◆ 박주민> 곧 인사도 막 행사할 거고 하는데. 그 사람이 그 사람 말고 그 사람 좀 넣어주세요 그러면 그걸 하하하하 이렇게 해서 받아들일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없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러면 대법원 판례에 따른 위력에 충분히 해당되죠.
◇ 박재홍> 위력에 충분이 해당되기 때문에 이게.
◆ 박주민> 저는 공선법 위반이 될 뿐만 아니라 만약에 진짜 그게 아니다 하더라도 업무방해는 빠져나가기 어렵다.
◇ 박재홍> 업무방해는 최소한 빠져나가기 어렵다. 선거업무를 방해한 것이다?
◆ 박주민> 공천이라는 정당의 업무를 방해한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하긴 그 내용상으로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말이 많대, 이런 발언도 있었기 때문에. 당내에서 말이 많대. 민주당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당내에서 말이 많대. 당내에서 말이 많대. 그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 박주민> 그렇죠. 결국 그걸 관철해낸 거예요. 이 사람 말이 이 사람 말로 당내의 불만과 불평, 비판을 뚫어낸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러면 대통령실 해명은 격려 차원의 덕담 수준의 말이었다라고 얘기하는데.
◆ 박주민> 그런 해명을 정진석 실장도 나와서 버젓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그 해명이 납득이 되십니까? 대통령 당선인이 사인하고 통화하면서 왜 그 사람을 달래야 되는 겁니까? 그 사람 왜 달래야 되죠?
◇ 박재홍> 그동안 대통령 경선과정이나 도움을 줬던 것은.
◆ 박주민> 정말 공적으로 클리어하게 관리됐으면 택도 없는 말씀하시네요라고 끊겠죠. 왜 달래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명태균 씨 얘기는 도움을 많이 줬던 사이고 여론조사도 81회 실시해 줬던 분이기 때문에.
◆ 박주민> 뭐 그런.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주민> 계속 달래야 되는. 그리고 보통 발목 잡혔다는 표현을 쓰기도 해요. 어떤 바닥에서는.
◇ 박재홍> 그래도 아까 의원님은 차가운 발언이다라고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낮게 평가하셨지만.
◆ 박주민> 식었다.
◇ 박재홍> 식었다?
◆ 박주민> 국민들이 원하는 온도에 비하면. 차가운 거죠.
◇ 박재홍> 그런데 이 발언.
◆ 박주민> 약간 때 지났고. 때가 지난 느낌이고.
◇ 박재홍> 사실상 대통령님과의 정치적 결별이다라고 해석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럼 이게 당정 관계도 굉장히 더 차가워지는 거 아닌가요? 원래 차가웠는데 최근에.
◆ 박주민> 당정 관계가 있었어요?
◇ 박재홍> 없었습니까?
◆ 박주민> 뭐가 있었죠?
◇ 박재홍> 아무래도 두 분이 만나시긴 했죠. 대통령실장 배석하는 가운데. 없었다?
◆ 박주민> 뭐가 있었는데요?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럼 국민의힘 상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십니까? 친윤계와 친한계 균열 조짐이 보인다 벌써부터 전망해 나가고 있고.
◆ 박주민> 뭐 분열 조짐은 계속 있었던 것 같고요.
◇ 박재홍> 유튜버들 사이에서 굉장히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고.
◆ 박주민>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나마 그래도 특별감찰관을 갑자기 들고 나왔잖아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박주민> 그러면서 한동안은 좀 갈등을 자제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 박재홍> 전면전을 안 했다.
◆ 박주민> 왜냐하면 예정돼 있었던 여야 당대표 회담도 갑자기 미뤘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었는데.
◆ 박주민> 그리고 특별검사에 대해서 제3자 추천을 하네 뭐 이런 얘기 싹 들어가고 갑자기 특별감찰관이라고 뜬금없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선 때. 누구나 봐도 저건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걸 들고 나오면서 갈등이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라고 잠시, 잠시 들어갔다라고 봤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또 올라올 수는 있겠죠. 그런데 여전히 정상적인 당정 관계는 없었고 더 나아질 건 당장은 없는 것 같아요. 나빠지면 더 나빠지겠죠.
◇ 박재홍> 더 나빠질 일만 남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11월 내에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 그러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래도 아직 여당은 단일대오인 상황인데 만약에 다시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이 통과될지라도 이게 거부권 행사되고 재의결 과정에도 통과 안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민> 실제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에 독대가 아닌 면담, 이상한 형식의.
◇ 박재홍> 차담.
◆ 박주민> 차담. 제로콜라니까 콜담인가요. 그게 있은 뒤로 상당히 좀 뜨거운 분위기였거든요. 분노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저한테도 막 전해지고, 그런 것들이. 아까 말씀드던 대로 특별감찰관 얘기가 나왔던 대로 많이 자제되고 물밑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는데 여전히 저는 불씨가 남아 있는 데다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정상적인 당정관계가 아니잖아요, 현재 보면. 아니, 왜 당대표가 대통령을 만나는 게 이렇게 어려워야 되고 이게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 박재홍> 사실 이재명 대표 만남이 더 쉬워 보이는 상황이긴 하죠.
◆ 박주민> 그러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 설득도 잘 하고 또 국민적 분노가 더 일어나면 예전과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 박재홍> 그 말씀은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
◆ 박주민> 실제로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차담, 차담이 이제 끝난 직후에는 굉장히 뜨거웠는데 그때보다 많이 식긴 식었지만 내부에 불만이 여전히 저는 있다고 봐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고 봐요.
◇ 박재홍> 여당 내에도? 계속 관건은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도일 텐데 지금 수치는 말씀하지 마시고 최저치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취임 이후에. 그런 수치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주민> 사실 수치상으로 보면 국민들이 신뢰를 상당히 많이 접었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40%대에서 38%로 2% 떨어지는 건 굉장히 쉬운 일이어도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20%대에서 18% 떨어지는 거 이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런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거죠.
◇ 박재홍> 10%대 진입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 박주민>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 박재홍> 사실 지난주 조사 결과는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 제대로 반영 안 된 조사기 때문에 이번 주 금요일 갤럽조사가 더 낮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도 많은데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세요?
◆ 박주민> 글쎄요. 뭐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40% 예를 들어 40%에서 38% 떨어지는 건 어려워도 20%에서 18% 떨어지는 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18이나 19에서 1~2% 떨어지는 건 정말 어렵거든요. 그래서 뭐 뚝뚝 떨어질 거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행보를 하든지 비슷한 수준에서 약간 오르든지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걸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 박재홍> 지난주에 민주당이 장외집회 하셨죠. 현장에 가신 것 같은데. 현장이 느끼는 열기는 어떠셨습니까?
◆ 박주민> 사실 모인 인원수에 대해서 설왕설래하는데 그거야 평가를 좀 다양하게 할 수 있겠지만.
◇ 박재홍> 언론에서 30만이라고 그랬지만 또 경찰 추산은 1만 7000명이다 이런 추산이.
◆ 박주민> 그건 말도 안 되는 거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당에서 30만.
◆ 박주민> 제가 느끼기는 현장 분위기 굉장히 뜨거웠고요. 실제로 제가 지역위원장이지 않습니까? 같이 가실 분 지하철역 앞에서 모여주세요 해서 지하철 타고 같이 동행했는데 굉장히 많이 오셨어요, 저희 지역에서. 그리고 평상시 보지 못했던 분들이 많이 오셨어요. 그 얘기는 뭔가 분노하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건 확실하게 느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집회에서 탄핵, 하야 구호들이 거리에 많이 쏟아지기는 했습니다마는 당에서는 구체적으로 탄핵 집회는 아니다 이렇게 선을 긋고 계신 거죠?
◆ 박주민> 네.
◇ 박재홍> 왜 그렇습니까?
◆ 박주민> 여러 가지 판단도 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고민도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 같고. 당은 신중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렇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면 많은 분들이 지금 이 시기를 박근혜 정부 당시 탄핵 국면과 비교하시는데 그 시점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상황.
◆ 박주민> 같은 점도 있고 좀 다른 점도 있어요. 같은 점은 국민 분들이 상당히 신뢰를 내려놓았다, 이건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정국과 이 상황에 있어서 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는 검찰이 확실하게 장악돼 있는 것 같고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검찰이 그래도 수사를 좀 했어요. 수사를 좀 하다가 특검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검찰도 수사를 좀 하고 검찰발 기사들도 꽤 나왔었어요. 지금 보면 아직 그런 국면은 아닌 것 같고.
그다음에 이제 아무래도 야당이 그때보다 규모가 많이 커졌죠. 그때 123석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192석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국민들이 거리로 나오기보다는 국회에서 너희들이 좀 해, 이런 기대도 좀 있으시겠죠. 그다음에 헌재에 대한 판단. 이런 부분도 좀 많이 달라질 수 있고요. 여러 가지 그래서 비슷한 국민적 정서와 상황이긴 한데 정국을 둘러싼 상황은 좀 다른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서 비판하시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가 11월 15일, 25일 중요한 1심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방탄을 위한 집회를 하고 있다.
◆ 박주민> 아니, 집회를 하면 판사가 집회에 나온 숫자를 보면서 판결문 씁니까? 그런 게 아니에요. 오히려 보수적인 법원 입장에서는 집회 자꾸 하고 그러면 불안한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전혀 그런 것과 연결해서 생각하시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 박재홍> 생중계 얘기 나와요.
◆ 박주민> 생중계 얘기. 여당 쪽에서는 많이 원한다고 그럽니다.
◇ 박재홍> 어떤 입장이십니까? 말도 안 된다?
◆ 박주민> 저는 좀 과도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과도하다?
◆ 박주민> 이 생중계 같은 경우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의미도 갖고 있겠지만 이 사건을 생중계해야 되는 의미가 도대체 뭔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주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