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4일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정하는 물가안정 모범업소인 착한가격업소가 9천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이날 기준으로 9244곳이 지정됐다.
착한가격업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쓰레기봉투,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업소 홍보도 지원받는다.
착한가격업소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 1486개, 경기도에 1307개, 부산 725개, 강원 687개 등 수도권, 대도시, 관광지에 많이 분포됐다.
업종별로는 요식업이 7278개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고 이중 한식이 5799개로 가장 많았다.
착한가격업소로 등록된 식당 5곳 중 4곳꼴이며, 전체로 보면 62.7%에 해당했다.
요식업에 이어 미용업 1390개(15.0%), 이용업 323개(3.5%), 세탁 220개(2.4%) 등의 순이었다.
그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려면 업주가 직접 시·군·구에 신청해야 했지만,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이 평소 이용하던 저렴한 가게들을 직접 추천해 지정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대국민 공모는 국민이 직접 주변의 착한가격업소를 발굴하고 추천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1만2천 개소로 확대해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