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유소년 야구 교류전에서 한국 유소년팀(김태균 인터네셔널팀)이 3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한국팀은 3번 경기 모두 타선이 폭발하면서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4일 김태균 야구 캠프와 충남 홍성군 등에 따르면 김태균 인터네셔널팀은 지난 2~3일 강원도 홍성 내포 야구장에서 개최된 '2024 홍성군과 함께하는 김태균 캠프 인터내셔널팀 한일 교류전'에서 일본의 도쿄 밤바아다 주니어팀을 맞아 1경기 21-3, 2경기 11-6, 3경기 15-7 등 모두 승리했다.
한국팀은 1차전에서 한성준의 3점 홈런 등 타격이 폭발하면서 18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2차전도 유승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 차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3차전 역시 8점 차로 대승했다. 한국팀은 지난해 일본 원정에서도 3승을 거둔 바 있어 두 차례 열린 한일 교류전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터내셔널팀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회 김태균 야구 캠프'에서 선발된 13명의 정예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화 이글스 출신의 김진영 코치와 정진호 전 두산 코치가 코치진으로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했다. 일본 도쿄 밤바아다 주니어팀은 야마모토 테츠야 감독과 오코시슌키 코치 및 1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 코치상에는 최정우(목포 리틀야구단), 이단우(충북 석교초) 등이 수상을 영예를 안았다. 또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구민승(서울 강남초)과 빈서준(평택 시리틀야구단), 투수상은 김서빈(일산서구 리틀야구단)에게 돌아갔다. 대회 MVP는 한 이닝에 홈런 2개를 쏘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한 유승호(의왕 부곡초)가 차지했다.
김태균 KBS N 해설위원은 "유소년들이 이번 교류전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한일 간 스포츠 교류의 가교 역할도 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 출신으로 지난 2020년에 은퇴했다. 2021년에 등번호 '52'이 한화 이글스에서 영구결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