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털고 대표팀 복귀…홍명보호 11월 A매치 명단 발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황진환 기자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돌아온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홍명보호 26인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소집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쿠웨이트 원정, 19일에는 요르단에서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낀다.

김경민과 이창근의 발탁이 눈에 띈다. 김경민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44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베스트 11에는 2차례 선정됐다. 이창근은 올해 33경기에 출전, 40실점을 작성했다. 리그 베스트에는 4번 뽑혔다.

주전급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는 최근 또다시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승규 소속팀 알 샤밥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김승규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쾌유를 빈다"고 알렸다. 현지 매체에서는 김승규의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부상 회복까지는 6~8개월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수비 라인에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물론 지난 10월 좋은 활약을 펼쳤던 조유민(샤르자)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이명재(울산), 이기혁(강원),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포함됐다.

류영주 기자

미드필더에는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만 10월 요르단전 도중 왼쪽 발목과 왼쪽 무릎을 크게 다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미드필더 명단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손흥민을 비롯해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봉수(김천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96), 홍현석(마인츠)이 일정을 함께 한다.

최전방에는 최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헹크)를 비롯해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이 상대 골문을 노린다.

홍명보호는 현재까지 3차 예선 B조 1위로 순항 중이다. 4경기를 치러 3승 1무 승점 10을 쌓았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0 대 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차례로 제압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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