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 그러기 위해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다 같이 함께 시작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처럼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전제조건을 강조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의료계에서 당사자인 전공의 단체 등이 불참한다는 점을 이유로 참여에 미온적인 상태다.
한 대표는 "겨울이 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출발을 미루기는 어렵다"며 "출발에 참여하기로 한 의료계와 정부, 여당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도 꼭 참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이러한 민생에는 여야와 진영이 없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이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밸류업과 투자자들을 국내시장으로 유인할 다각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해서는 "국제 평화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반인류적인 범죄 행위"라고 규탄하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보에 관한 문제이고, 국민의 안전과 국익만 생각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