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조기 교체는 부상 관리 차원이었다.
손흥민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56분을 소화했다.
2주 만의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A매치 브레이크를 포함해 3주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10월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과 함께 복귀했지만, 다시 통증을 느껴 2주를 쉬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의 표정은 아쉬움과 실망감으로 가득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놀라운 교체"라며 당황했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방침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은 55분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지난 부상 복귀전(웨스트햄전)에서 60분 후 다시 부상을 당했다. 오늘은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교체 후 3골을 몰아치며 애스턴 빌라를 4-1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무사히 복귀전을 마쳤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샤를리송이 부상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고, 로메로는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