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들이 전 세계 팬들과 만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위하준이 최근 이탈리아 루카에서 개최된 '루카 코믹스 & 게임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한국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즌2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산 미켈레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건네며 소통했고, 모데르노 영화관을 찾아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동혁 감독은 "루카가 세계적인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고장이라고 들었다"며 "놀랍게도, 오징어 게임 새 시즌에 푸치니의 곡이 나온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한 기훈의 빨간 머리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기훈의 빨간 머리는 끔찍한 상황을 겪은 후, 그가 새 삶을 향해 용기를 내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사고 이후 돌아온 준호 역을 맡은 위하준은 "지난 일을 겪으며 남다른 결단력을 갖게 된 준호가 시즌 2에서 다시 프론트맨과 게임을 만든 이들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극장을 가득 채운 수백 명의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기립박수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공개된 예고편에 오징어 게임 참가자를 모으기 위해 활동을 재개한 딱지남(공유)의 등장은 물론, 시즌 1에서 기훈의 친구로 얼굴을 비춘 정배(이서환), 임시완,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등 시즌 2에 새롭게 참가하는 이들의 모습도 나와 주목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