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기획한 '놀토오삼, 바란' 행사가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놀토오삼'은 노는 토요일 오삼불고기의 줄임말로 지난 26일 동쪽바다중앙시장 광장에서 첫 회를 진행했다. 옛날 명성이 가득했던 묵호항 오징어를 활용한 오삼불고기 요리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입맛 저격에 나섰다.
야외 오삼불고기 파티를 비롯해 피아노 3중주, 버스킹, EDM 디제이 공연 등 새로운 시도의 행사개발로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시즌1 행사는 지난 2일을 끝으로 1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쪽바다중앙시장 광장의 야간행사는 지난 2019년 묵호야시장 이후 5년 만에 민·관이 협력한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돌아왔다. 행사의 성공을 위해 동해시에서는 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발한지구도시재생주민협의체에서는 인건비와 재료비를 부담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수산업이 흥했던 시기에 묵호항을 대표했던 오징어를 활용한 요리를 접목해 묵호권역에 새로운 맛집과 먹거리가 생겨나 다시 한 번 상권회복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
운영방식은 동쪽바다중앙시장 광장에 원형테이블을 놓고 주민협의체에서 직접 초벌구이한 오삼불고기를 조리하여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각종 재료는 동쪽바다중앙시장에서 구입했으며 특히, 행사가 끝난 뒤 행사장 인근 식당 이용객들이 늘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한지구도시재생주민협의체 최진호 대표는 "앞으로 '놀토오삼, 바란'의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시장주변의 빈집을 정비하고 리모델링하는 등 오삼불고기 만드는 식당과 판매점 입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규언 시장은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롭게 추진된 '놀토오삼, 바란'을 통해 동쪽바다중앙시장이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해시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매력적인 방문지가 될 뿐 아니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축제를 만들어 인구유입과 같은 경제 효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