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기존의 '조국통일연구원'을 '대적연구원'으로 개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 주권침해행위는 최악의 통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윤석열패당의 발악적 흉책의 산물이다'라는 제목의 대적연구원 백서 발간 사실을 보도했다.
백서는 '중대 주권침해행위'에 대해 지난달 27일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한 평양 무인기 사건이라 밝히며, 이는 최악의 집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남한 정부 당국의 '단말마적 발악의 산물'로 규정했다.
백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에다 불행한 참사를 뜻하는 '재앙'을 합성한 별명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핵제물로 만들었다"고 장문의 글로 맹렬히 비난했다.
백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까지 떨어진 것과 한국 내 탄핵 추진 움직임이 있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적연구원 이름 변경과 대적백서 발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지시한 것에 따른 일련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