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더타임스, 美대선전 마지막 여론조사 "해리스 유리"

더타임스, 해리스부통령 '러스트벨트' 승리
선거인단 276 vs 262로 가장 근소한 차이
다만, 이번 조사 역시 오차범위내 '초접전'
응답자 셋중 한명이 경제 문제 주요 이슈
9월보다 '미 경제 좋아졌다'는 응답 늘어

연합뉴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미국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중 '러스트벨트'(오대호 인근 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신승을 거두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간발의 차로 따돌린다는 예상인 것이다. 
 
더타임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6600명을 조사(10월 25일~31일)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를 포함한 경합주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고 애리조나에서는 두 후보가 비겼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대선 결과와 일치한다고 가정했을 때 해리스 부통령은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62명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백악관행을 결정짓게 된다. 
 
이는 2000년 대선 선거 이후 가장 근소한 차이의 승리로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의 개표결과에 대한 한 달간의 법적 공방이 연방대법원에서 해결된 후 271 대 266으로 아들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 
 
다만 이번 조사 역시 양후보 모두 오차범위내에서 승리 또는 패배한 것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실제 결과는 최종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정도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네바다 ±4.6%포인트, 위스콘신 ±4.5%포인트, 애리조나 ±4.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4.2%포인트, 조지아·미시간 ±3.9%포인트, 펜실베이니아 ±3.5%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 대선 주요 이슈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0%가 인플레이션을 꼽았고, 그 뒤를 이민(14%), 일자리·경제(12%), 민주주의 수호(12%), 낙태권(9%)가 이었다. 
 
세명중 한명은 경제 이슈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 경제가 좋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9%였다. 9월 조사때의 55%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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