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소각장서 기준치 이상 발암 물질 검출…시민단체 "증설 중단해야"

대구시 제공

시민단체가 대구 성서소각장 일대에서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며 성서소각장 증설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가 추진 중인 성서소각장 1호기 증설 사업과 2·3호기 사용 연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대구시의 성서소각장 증설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결과 증설 전인 현재도 성서소각장 주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의 '성서쓰레기 소각시설 2호기 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성서소각장 주변에서 발암 위해도 기준을 초과하는 최대 3.128㎍/㎥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같은 조사에서 소각장 증설시 성서소각장 반경 5km 이내에 있는 39개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도 나왔다. 현재 소각장 주변 반경 5km 내에는 69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구시가 이런 사실(발암 물질 검출)을 주민지원협의체와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대구시는 포름알데히드 수치를 낮추는 저감 대책을 실시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설을 정비해 포름알데히드 수치를 낮추고 1호기 증설 작업이 끝난 후 5년간 사후환경영향조사를 하는 것으로 환경청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5월 소각장 1호기 증설 사업에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을 연장하기 위해 2025년 타당성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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