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무산…파주 접경지 주민·특사경에 저지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50분쯤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관광지 내 국립6·25납북자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정했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고무성 기자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던 납북자가족모임의 계획이 31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과 접경지역 주민 등의 저지로 무산됐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50분쯤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관광지 내 국립6·25납북자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정했던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과 파주시 공무원, 경기북부경찰청 기동대, 파주소방서 대원 등 모두 800여 명이 투입돼 대북전단 살포를 단속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파주 민통선과 접경지역 주민 등 100여명은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트랙터 10여대를 동원해 도로를 차단했다. 시민단체도 대북전단 살포를 규탄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5일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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