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하면서 여소야대 구도마저 무너졌다.
30일 송진영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을 밝혔다.
송 의원은 성명서에서 "약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바른 정치를 보여드리려 다짐했으나 기성 정당에 속해 정치활동을 해 나가는 건 시민을 기만하는 것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통감했다"고 탈당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라는 족쇄를 풀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며 "당 이름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도현 시의원도 최근 민주당에 탈당계를 냈다.
두 의원 모두 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 내부 갈등으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9대 오산시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2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바뀌었다.
기존에 있었던 비례대표 1명은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올해 1월 '당연퇴직'했다.
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뒷순위 후보자를 지정하지 않아 오산시의회는 애초 7명에서 6명 체제로 축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