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천터미널 부지를 도시계획변경 사전 협상대상지로 선정하면서도 백화점 확장보다 뒷 순위에 밀려있는 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앞 순위로 당겨달라고 전제 조건을 달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경기가 나빠지거나 사업이 좌초될 경우를 대비해 광주시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터미널 복합화 사업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인데 과거 유사한 프로젝트에서 좌절을 맛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복합쇼핑몰로 추진하기 전까지 골프장만 조성된 채 20년 가까이 표류한 어등산관광단지조성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광주시는 광천터미널 사업 뿐만 아니라 옛 방직터 개발 등 광주에서 이뤄지는 대형 개발에 이행보증금 등 사업 이행을 담보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앞으로 벌어질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과거 경험에 의한 보완장치를 꺼낸 것 같다"면서도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광주시가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어 나쁠 것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