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의 2분기 생활인구가 1분기보다 약 350만명 증가한 2천850만 명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및 등록외국인에 체류인구(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더해 산정한 인구다.
30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약 2천850만 명으로 1분기인 3월보다 350만 명 가량 늘었고, 체류인구는 약 2천360만 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4.8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원 양양군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는 3.2일, 숙박 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행안부는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 소비 특성 분석을 추가했는데, 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천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였다.
행안부는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행안부는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으며,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 및 현황 등을 산출했다.
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 항목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및 신뢰성, 정확성 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