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지역의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인연 맺기' 행사를 이어가며 중매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시는 최근 바닷가인 오이도와 대부도 일대에서 미혼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제2회 미혼남녀 만남행사 솔로(SOLO)만 오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결혼적령기를 맞은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참가자들은 재직 중인 오산시민 또는 오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23~39세 청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개인정보동의서 및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원,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을 별도로 제출해 철저한 신원 확인도 거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처럼 워크숍과 교육이 아닌 건전한 연애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접목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스피드 데이팅, 1:1 로테이션 대화, 연애코칭, 다양한 연애미션 및 커플게임으로 총 11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누적된 커플은 모두 21쌍으로, 매칭률은 53%를 기록했다.
올해 오산시의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다음 달에도 열린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청년들이 연인을 만나고, 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꿈을 마음껏 꿀 수 있도록 행정이 제 역할을 하겠다"며 "시장에게 주례를 청해오는 일이 많아질 정도로 결혼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