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실내빙상장의 시설이 안전에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7월~8월 대구 북구 고성동에 있는 대구실내빙상장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용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 등급 D등급이 나왔다.
종합 등급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안전성 평가는 D등급, 상태 평가는 B등급으로 진단됐다.
안전성 평가 결과 대구실내빙상장의 지붕을 받쳐주는 구조물인 입체 트러스 일부가 휘어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개관한 대구실내빙상장은 연면적 약 4095㎡ 규모의 2층짜리 시설로, 한번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연간 12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대구실내빙상장은 현재 사용 제한을 하지 않고 운영 중인 상태다. 시설관리공단은 정밀 계측기를 설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운영 중단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47억여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지붕 보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