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지역에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릉시는 28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국립국악원과 국립국악원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홍규 시장과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해 강원분원의 건립부지를 확정하고 강원분원 건립과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체결에 따라 강원분원 건립의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하고 2025년 기본 설계, 2026년 실시설계용역 완료 후 2027년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 남원, 진도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건립되는 강원분원은국비 401억 원을 들여 강릉시 홍제동 교동7공원 내 연면적 6824.7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중공연장 400석, 소공연장 100석을 갖춘 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고속도로 IC 등과 인접한 도심권에 강원분원이 조성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에 강릉문화원, 솔올미술관, 오죽헌 등이 위치해 강릉지역의 역사문화관광지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심상복 문화관광국장은 "그동안 남부권에 집중돼 소외됐던 강원지역의 국악 관련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의 국악과 민속·전통문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으로 지역 경제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차질 없는 강원분원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