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구청장 임택)이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그의 작품과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28일 광주 동구청에 따르면 동구청은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에서 이날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한강 도서 전시'와 '노벨문학상 큐레이션'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와 큐레이션은 문학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여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책정원 1층 로비에서는 한 작가가 직접 쓴 작품 14권과 '소년이 온다' 희곡기록집 1권, 작품활동과 관련된 인터뷰가 수록된 잡지 1권 등 총 16권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만, 전시 중인 한 작가의 도서는 많은 이용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외부 대출은 제한하며,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 가능하다.
1층 북 큐레이션 공간에서는 노벨문학상을 테마로, 2000~2024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대표작 26개 작품을 선보이며 모든 작품은 대출 가능하다.
주요 목록은 가오싱젠의 '버스정류장',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 르 클레지오의 '황금물고기', 모옌의 '붉은 수수밭',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의 거리', 밥 딜런의 '롤링스톤처럼', 아니 에르노의 '세월' 등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준비했다"면서 "노벨문학상 테마전도 준비해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작품들의 의미를 되새겨 '책 읽는 동구'의 독서 열풍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