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지방자치단체 관할 내 지역축제, 공연, 대규모점포 등 다중운집 인파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각종 현장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관할 내 지역축제, 공연, 대규모점포 등 다중운집 인파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15개 유형을 설정하고, 지자체가 일제 조사를 통해 총괄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안부는 다중운집 인파 사고 위험 대상을 발굴해 15개 유형으로 정리했다.
15개 유형은 '사전 예고' 분야의 △지역축제 △대학 축제 △공연 △경기 △행사(종교·박람회 등), '주기적' 분야의 △연례적 행사 △지하철 △버스터미널(정류장) △공항 △대규모점포 △전통시장 △해수욕장, '예측 곤란' 분야의 △대도시 발달상권 △지하철·공항 운행정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 등이다.
행안부는 일제 조사를 토대로 대상 지역·시설의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지자체와 관계 부처에 총괄 안전관리계획을 내달 말까지 수립하라고 요청했다.
지자체 및 관계 부처는 이를 토대로 경찰·소방·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제 합동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보고 각 관리 주체가 지역·시설별로 필요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경찰청, 지자체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다중운집 인파 사고 위험 사각지대를 계속 발굴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다중운집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제도적으로 좀 더 촘촘히 프레임을 짜는 단계"라며 "국민 여러분도 평소 인파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신고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