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차전…'대투수'가 우승 확정할까, '좌'승현이 실낱 희망 살릴까

KIA 양현종. 연합뉴스
삼성 이승현. 연합뉴스

'대투수' 양현종(36)이 KIA 타이거즈의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7전 4선승제 KS에서 3승(1패)을 거둔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에 나선다. 여기서 남은 1승을 채우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

양현종은 7년 전 두산 베어스와의 KS에서 2차전 완봉승을 거뒀고, 5차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올해 KS에서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 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36세 7개월 22일에 선발승을 따내면서 조계현(36세 6개월 2일)을 넘어 한국시리즈 국내 투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썼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이 선발로 나선다. 이승현은 21일 시작했다가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고 23일 재개된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실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KS 5차전에서 포스트 시즌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현이 최대한 긴 이닝을 잘 막아야만 삼성에게 희망이 있다. 총력전을 예고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이 초반에 흔들리면 빠르게 두 번째 투수를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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