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아, 너무 미안해 하지 마" 사비 들여 동료들에 커피차까지

삼성 구자욱(가운데)이 25일 KIA와 KS 4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온 김헌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프로야구 삼성 주장 구자욱(31)이 가을 야구를 펼치고 있는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을 위해 커피를 쐈다.

삼성은 26일 "구자욱이 KIA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국 시리즈(KS) 4차전을 앞두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사비를 들여 커피차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과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꼭 승리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LG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1회 안타를 친 뒤 도루를 시도하다 왼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응급 치료를 받고 귀국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자욱은 더그아웃에서 열띤 응원과 격려로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3차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천금의 수비로 4 대 2 승리를 이끈 김헌곤(36)은 "자욱이가 너무 미안해 하고 있는데 더그아웃에서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삼성 구자욱이 26일 KIA와 KS 4차전을 치르는 동료들과 구단 임직원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부른 커피차.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날 4차전도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야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S 4차전 입장권 2만35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포스트 시즌(PS) 15경기 연속 만원이다. PS 누적 관중은 33만4250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KS 1차전부터 2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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