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MVP 숀 롱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

현대모비스 숀 롱. 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조동현 감독이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 선수층이 탄탄하다. 무엇보다 2020-2021시즌 득점 1위, 리바운드 1위, 그리고 외국인 선수 MVP를 거머쥔 숀 롱이 돌아왔다. 사실상 1옵션이었던 게이지 프림도 재계약하면서 외국인 선수진도 완벽하게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롱의 활약은 아직이다.

롱은 소노와 개막전에서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첫 승을 거둔 25일 KCC전에서도 16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출전 시간이 20분을 살짝 넘는 만큼 나쁜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골밑 파괴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흔히 말하는 하드콜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동현 감독도 롱과 따로 미팅을 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현대모비스이기에 롱이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이야기를 하면 수긍을 한다.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시간이 필요하다. 콜 변화도 있으니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결국 적응을 해야 한다.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다. 롱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생각.

김국찬은 "능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믿고 있다"면서 "계속 대화를 하면서 맞춰나가면 분명 좋아질 것이다. 다시 적응해가고 있다. 롱과 프림은 국내 선수만큼 운동을 많이 한다. 쉬는 날도 운동을 하고, 평소 운동을 나와 테이핑을 하고 있으면 이미 땀을 흘리고 있다. 배우는 점도 있다. 분명 코트에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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